◎ 도르트문트 (리그 2위 / 승패승승패)

상파울리에게 져서 포칼에서 떨어졌다(1-2 패). 홈에 비해 원정에서의 기복이 매우 심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래도 아직 1위와의 승점 차는 6점. 이미 떨어진 포칼은 잊고,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호펜하임이 상위권이라 상대하기 까다롭기는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우세로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득점력은 좋다. 양 풀백의 전진과 훔멜스(CB)를 중심으로 하는 후방 빌드업으로 공격에서의 수적 우위를 가져오려는 성향이다. 최근 5경기에서도 14득점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역시 주역은 홀란드(FW / 최근 5경기 5골 1도움)다. 압도적인 팀 득점 1위로, 2위 브란트(AM / 최근 5경기 1골 4도움)와 비교하면 3배가 차이날 정도로 득점 지분이 많다. 원정에서 5위 팀 이상을 상대로 2경기 4골을 넣은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멀티골 득점은 가능할 것이다.

수비는 불안하다. 극단적인 공격을 추구하는 팀은 아니지만, 그래도 풀백의 전진성과 후방 빌드업을 중시하는 터라 뒷공간 문제점은 항상 노출하는 상태다. 팀 빌드업의 중추인 훔멜스(CB)의 스피드가 좋은 편이 아니라 커버가 늦는 경우가 많다. 최근 5경기에서 무실점 경기가 한 경기 뿐으로 상대도 꼴찌 그로이터퓌르트를 홈에서 만난 경기였다(3-0 승). 즉 상위권인 호펜하임전에서는 실점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2실점 까지는 가능성을 열어주자.

- 결장자 : 잔(DM / A급), 운베하운(GK / B급), 슈멜저(LB / C급), 모레이(RB / C급), 뷔르키(GK / C급), 뫼니에(RB / A급), 모코코(RW / C급)

잔(DM)이 많이 아쉬울 듯 하다. 훔멜스의 느린 기동력을 메워줄 수 있는 자원이었기 때문. 레이나(CM)를 중원에 쓰고 비첼(DM)을 수비적으로 쓰는 방법으로 대처할 듯 하다. 2골 4도움으로 스탯을 쏠쏠히 적립한 뫼니에(RB)의 공백도 아쉽긴 하지만, 측면 수비수를 볼 수 있는 볼프(RW)가 대체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