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CD 에스파뇰 (리그 11위 / 패승무패패)

상대에 비해 전력이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2배 가량의 스쿼드를 유지한다. 보다 점유율을 많이 가져가며 주도권을 잡을 그림이 그려진다.

후방 라인이 전반적으로 탄탄하다. 꾸준히 4-4-2 플랫을 활용해 선수들의 조직력을 높이고 있다. 현재 스쿼드 내 별다른 부상자가 없어 베스트 라인업 가동이 가능하고, 미드필드진 또한 기민한 수비 가담으로 수적 열세를 피하는데 집중한다. 지난 라운드 엘체 전서 페드로사(LB)와 푸아도(LM) 왼쪽 라인이 다소 불안한 감이 있었으나 개인 역량이 선결된 자원들이라 빠른 분위기 쇄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골 내로 실점을 최소화할 공산이 높다.

그러나 원정 불리가 크게 작용한다. 올 시즌 안방서 6승을 올린 반면, 원정에선 단 1승에 그치고 있다. 수비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는 탓인지 상대 수비 라인을 뚫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최근 원정 흐름도 유사하다. 윗선이 적절히 터지지 못해 분위기를 넘겨주고 다시 빈공을 이어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지난 리그 5경기 공격진 평균 볼 점유율은 20%가 채 되지 않았다. 그나마 ‘주포’ 데 토마스(FW, 최근 5경기 2골)가 서서히 터지고 있으나 득점 생산은 페널티킥에 한정됐다. 다득점 생산은 일찍이 포기하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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